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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오늘부터 30년 동안 방류 시작.

여러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그동안 쌓인 오염수를 오늘부터 30년 동안 방류 한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30년이 훨씬 넘게 걸릴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 오염수를 버리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오염수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제가 동남아 여행에 관련된 글을 쓰면서 일본에 대해서는 안 쓰려고 했는데 이 사실은 최대한 많은 분들이 아셔야 할 것 같아서 알려드립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량

8월 초 기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양은 약 135만t(올림픽 규모 수영장의 500개 규모).
오염수 1t당 바닷물 1200t을 섞어 오염수를 희석해서 1km의 해저터널을 지나 바다에 방류한다고 합니다.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일본정부 입장

2015년 일본 정부에서 발표하길 관계자와의 합의 없이 방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서 현재 후쿠시마 현지 지역민들의 반대에도 구하고 결국 24일 오후 1시경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오염수와 바다물을 희석하는 수조에서 채취한 표본을 조사해 본 결과 표본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가 기준치인 1L당 1500 베크렐(Bq) 이하였기 때문에 방류해도 아무 문제없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일본 국민들 입장

여전히 후쿠시마 현지인들은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아예 일본 어민들과 합의 자체가 없었다고 합니다. 일본 현지 어민들도 반대하는 일을 기어이 행하고 말았네요.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한국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대한민국 국민들이 뭐라고 하든, 일본에서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가 문제없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방류해도 괜찮다고 하며, 한국도 계속해서 사람을 보내서 조사할 것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입니다. 이러한 정부의 입장을 야당도 비판하고 있고 우리나라 어민들도 비판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과연 누구를 위해서 일하고 있는지 의문이 드네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결과

일본 현지 어민들도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 반대하고 있는데 당장 생계에 지장이 생길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희석시킨 오염수의 오염도가 기준치보다 낮다고 해도 그 말을 온전히 믿을 수 있을까요? 실제로 기준치보다 낮아서 물고기를 잡아서 먹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들 물고기를 먹는 사람들은 분명히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변이 가득 찬 변기에 음식물이 빠졌을 때 바로 꺼내서 겉보기에 깨끗하게 씻으면 먹어도 아무런 문제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알고도 그 음식을 먹는 사람이 있을까요? 후쿠시마 오염수가 아무리 희석되었어도 사람들은 여전히 '방사능에 오염된 바다'라는 인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후쿠시마산 생선을 먹는 일이 줄어들겠죠. 당장 어민들의 생계에 지장이 생긴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일본 어민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바다물은 한 곳에 고정되어 있지 않고 계속 이동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주변의 바다도 오염되는 것을 걱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후쿠시마산 생선을 수입한다면 그 생선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걱정 없이 먹을 수 있을까요? 저는 안 먹을 겁니다. 아주 저렴하게 평소보다 절반의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해도 제 생명을 가지고 모험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을 관통한 대지진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로인해 쓰나미가 오고 결국 후쿠시마 현에 위치해 있던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이 누출되는 사고가 생겼습니다. 이렇게 누출된 방사능을 씻어내는데 사용했던 물들이 현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입니다.